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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불법촬영변호사 너무 덜 먹어도, 너무 확 먹어도, 담낭 ‘돌’ 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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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가불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0회   작성일Date 26-03-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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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불법촬영변호사 ‘과유불급’은 담낭질환에 꼭 어울리는 말이다. 체중 감량을 위한 지나친 절식이나 과도한 폭식 모두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는 담낭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제품명으로 유명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며 식사량을 단기간에 크게 줄이는 이들은 담석증과 담낭염 같은 질환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평소와는 다른 식사습관의 변화로 담낭 속 담즙이 농축되고 굳어지면서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담석증 환자 수는 10년 만에 2배 이상 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담석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13만6774명에서 2024년 27만7988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이 추세는 담석증의 최종 치료법인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 수 또한 증가한 데서 재확인된다. 국내 담낭절제술 환자 수는 같은 기간 5만7553명에서 9만1172명으로 58% 증가했다. 특히 2024년 기준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이상(52%)이 30~50대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담낭 제거 수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석증 환자 10년 새 58% 증가담낭절제술 절반 이상 30~50대
    살 빼려다 명치·우측 상복부 통증식사 줄면 담즙 오래 고여 결정화기름진 음식 과해도 담도 막혀수술 후엔 식사·운동·음주 조심
    담석증은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성된 담즙 성분이 결정화돼 딱딱하게 굳으면서 담낭에 쌓여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담낭은 성인 남성의 주먹 절반 정도 크기에 주머니 같은 구조로 돼 있어 담즙(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진 뒤 담도를 따라 내려가 담낭에 저장됐다가 식사를 하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면서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소화를 돕는다. 이때 담즙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면 담즙이 농축되고 굳어져 담석이 형성될 위험이 높아진다.
    담즙이 정체되기 쉬운 상황은 주로 콜레스테롤 배출이 늘어나거나 담낭의 수축 기능이 저하될 때가 대표적이다. 급격한 체중 감량이 담석증으로 이어지는 이유도 간에서 담즙으로 배출되는 콜레스테롤은 늘어나는 반면 식사량 감소로 담낭 수축은 줄어들어 담즙이 담낭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정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섭취하는 열량을 극도로 줄일수록 담석증 위험은 더 커진다. 그러므로 몸무게를 줄이는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경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급격한 다이어트 중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이 반복되면 복부초음파 검사로 담석 여부를 확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만 치료 과정에서도 단기간의 과도한 체중 감량이나 초저열량 식이를 피하고, 의료진과 상의해 점진적인 감량 계획을 세우는 것이 담석증 예방과 담낭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담석이 있다고 무조건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좁은 담낭 입구에 담석이 끼게 되면 담즙이 내려가지 못해 담낭 내에서 정체되고, 이 때문에 담낭이 늘어나 통증을 일으키기 쉽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된 이후 보통 1~6시간 지속되다가 서서히 또는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담석이 담낭벽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면 지속적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경우 급성 담낭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담낭염 증상이 나타난 뒤엔 담낭 농양, 괴사, 천공, 담즙성 복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담낭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단순히 식사량을 줄이는 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음식을 많이 먹을 때, 특히 지방이 많이 함유된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때도 담낭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담즙 분비도 증가하는데, 담낭이 담즙을 배출하기 위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담도가 막히면 급성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담석이 형성돼 있어서 담도를 막아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평소 고지방 식습관을 지속해왔을 때도 과식과 음주 등 위험요인이 겹치면 흔히 담낭염으로 이어진다. 담석이 담즙의 배출을 막으면 계속해서 축적된 담즙 속 빌리루빈 색소의 농도도 높아져 얼굴을 노랗게 만드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담낭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 구체적인 질환의 양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무증상 담석증이라면 경과를 두고보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적인 상복부 통증이 있거나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안요셉 분당제생병원 외과 과장은 “담낭질환에는 담석증과 담낭염 외에도 농양, 담낭용종, 악성종양 등이 있고 이 중 담석증이 가장 흔하다”면서 “모든 담낭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는 담낭절제술이지만 간혹 담낭의 염증이 너무 심해 구멍(천공)이 생겨 주변에 농양이 있거나 환자가 기저질환이 많아 전신 마취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등에는 피부 밖에서 담낭을 찔러 담즙을 배액하는 시술인 경피경간 담낭배액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담낭질환은 금식을 하면서 수액과 진통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시작해 담낭을 떼어내는 절제술까지 이어질 때가 많다. 소화불량이나 복부 통증이 있는 경우를 비롯해 향후 다른 담낭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면 증상이 없는 담석증이라도 절제술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발열·오한·황달이 있는 담낭염과 크기가 1㎝ 이상인 담낭용종이나 선근종증, 그리고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 역시 수술이 필요하다.
    안요셉 과장은 “담낭절제술 이후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거나 과식해서 설사를 할 경우에는 식사량을 줄이고 지방이 적은 음식을 먹다가 점점 양을 늘려나가면 된다”면서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무거운 물건 옮기기, 윗목 일으키기 등 복부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음주 및 흡연은 상처 회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담관에 생기는 담석은 요관에 생기는 요로결석과는 발생 원인과 대처법이 전혀 다르다. 담석은 요로결석처럼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고 자연적으로 빠지지 않으며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드물다.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적정 수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경주 교수는 “담석을 예방하려면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을 피하고 채소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체중은 서서히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지하철은 대부분 노선에서 최대 혼잡도가 관리 기준인 150%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혼잡도 150%는 지하철 한 칸에 탈 수 있도록 설계된 인원의 1.5배 승객이 타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교통공사는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4분기 정기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호선 최대 혼잡도는 150.4%(오전 8시 30분∼9시, 사당→방배)였다. 2호선은 2022년 최대 혼잡도가 172.3%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증회와 운행 조정을 거쳐 하락했다.
    공사는 30분 단위로 혼잡도를 산출한다. 30분간 해당 역을 통과한 모든 열차의 평균 혼잡도를 집계하는 방식이며 최대 혼잡도 관리 기준은 150%다.
    진접선 개통 이후 2022년 185%가 넘는 혼잡도를 기록하던 4호선의 경우 혼잡도 완화를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총 8회 증회 운행을 시작했다. 그 결과 혼잡도를 최저 135.7%(2024년 2분기 기준)까지 낮출 수 있었다. 현재는 최대 143.6%(오전 8시 30분∼9시,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호선 최대 혼잡도는 159.4%(오전 8시∼8시 30분, 강동구청→몽촌토성)로 나타났다. 별내선 개통으로 수요가 늘어 임시 열차를 편성했는데, 차량 정밀안전진단에서 균열이 발견돼 임시 열차를 2편성에서 1편성으로 감축하면서 혼잡도가 높아졌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8호선 구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7호선 열차 1칸을 활용해 8호선 열차 1칸을 대체하는 식으로 지난달 긴급 복구를 진행했다. 증차 등 구조적 대응책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1호선 최대 혼잡도는 126.3%, 3호선은 130.8%, 5호선 131.3%, 6호선 112.9%, 7호선 141.3%로 나타났다.
    공사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특수 상황에 대해 탄력적인 임시열차 투입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는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2·3·5호선에 임시열차 12대를 투입, 총 24회 증회 운영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혼잡도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이에 맞춰 열차 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5기 독자위원회가 지난 4일 출범해 서울 정동 경향신문에서 3월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날 출범 후 첫 회의에서 경향신문 기사와 칼럼이 SNS 등 온라인에서 많이 유통되지만, 경향신문 콘텐츠라고 인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인공지능(AI) 본문요약 기사는 원기사에 비해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고, 모바일의 플로팅 광고는 독자들의 기사 접근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나왔다. 주가 급등기에 시민들이 포모(FOMO·대세에서 소외되거나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심리)에 과도하게 빠지지 않도록 심리적 처방전과 실용적인 자산관리 기사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제기됐다.
    ■ 강형철(독자위원장) = 반갑다. 권위지인 경향신문의 독자위원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영광이다. 경향신문이 노력하는 것, 발전하는 것, 독립신문으로 중심을 잡으려는 것을 알고 있다. 가뜩이나 정파화된 시기에 굉장히 어려울 텐데 잘하는 것을 성원하고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 도움이 되면 좋겠다.
    ■ 김예희 = 주가가 급등했지만, 나만 못 따라가 두려움을 갖는 포모가 최근 관심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어서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상실감이 클 수 있는 종목이다.두 반도체주도 사실은 횡보한 기간이 굉장히 길다. 10년 혹은 20년간 보유한 사람 등으로 나눠서 상승률을 제시하면 이 상승장을 놓친 사람들이 너무 아쉬워할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삼전·하닉 주가 상승 소식에 부러웠어요”…‘수능’ 파던 청소년들, 이제 ‘돈’ 공부한다>(2월6일자) 기사가 있다. 청년들이 ‘기초를 모르면 나중에 다 무너진다’고 생각해서 오르는 와중에 급하게 들어가기보다 기초부터 쌓으려고 돈 공부를 한다는 내용이다. 포모를 느끼고 준비 없이 시장에 뛰어들려는 이들에게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았다. ‘여적’에도 포모 증후군을 이명희 논설위원이 다뤘다. 악마는 맨 뒤에 처진 자를 잡아먹는다, 엉덩이가 들썩여도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했다. 두려움에 잘 알지도 못하고 사는 걸 경계해야 할 시점에 시의적절했다. 향후 포모 관련 기사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의 심리적 처방전, 어떻게 대처해야 마음이 편할까라는 심리학자의 관점에 더해 한편으로 아주 실용적으로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취재해 내가 어디까지 떨어지는 걸 견딜 수 있는지 점검하고, 전체적인 자산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후속으로 다루면 좋겠다.
    ■ 허윤철 = 독자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경향신문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언제 봤는지 가물가물했다. 주로 SNS에서 공유된 형태로 기사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좋은 기사라고 공유받고 볼 뿐 그 기사들이 경향신문 기사인지 모르고 보는 경우가 더 많았다. 홈페이지가 어떤지 살펴봤는데, 기대가 커서인지 그렇게 훌륭해 보이지 않았다. 첫째, AI 본문요약 서비스 문제다. 지면 기사의 첫 문단(리드)은 훌륭한데, AI 요약 기사는 매우 거칠다. 훌륭한 첫 문단을 두고, AI가 거친 문장으로 요약한 걸 왜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독자들에게 기사를 잘 전달하기 위해 첫 문단에 공을 많이 들인다. 리드 문장보다 훨씬 떨어지는 네이버 AI 요약을 쓸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모바일에서 뒤로가기를 누르면 플로팅 광고가 뜬다. 포털에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문제를 떠나 독자로서 불편하다. 모바일에서 기사를 여기저기 브라우징하기 힘들다. 모바일 기사의 레이아웃에서 기사 제목과 사진 선정이 광고의 형식과 구분이 안 된다. 고급지에 맞는 절제된 레이아웃을 쓰면 좋겠다. 유튜브의 경향TV 첫 페이지를 보면 섬네일의 정보량이 굉장히 많다. 시각적으로 화려한데 눈에 안 들어온다. 뭘 클릭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약간 신문기사 중심의 편집인데, 확 끌리는 제목을 유튜브 영역에서 별도로 개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경향TV 콘텐츠는 한겨레신문 콘텐츠와 비교해볼 때 상당히 정치 분야에 편중되어 있다. 정치가 이중 삼중으로 포진해서 전반적으로 무거워 보인다. 사람들이 들어와서 가볍게 클릭하기 어렵다. ‘뉴스플리’는 뉴스 플레이리스트를 줄인 말 같은데 클릭하면 경향신문에 회원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안내 외에는 아무 설명이 없다. 뉴스플리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가입하라는데, 많은 사람이 활용을 할까.
    ■ 김용 = 이명희 논설위원이 김상균 경희대 교수를 인터뷰한 <“AI 시대 핵심은 내 일 지키기가 아니라 내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2월11일자) 기사는 내용이 풍부하고 좋았다. 그런데 그날 같은 지면 아래에 이진우 교수의 기고가 실렸다. 러다이트 운동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인데, 이 교수의 질문에 대한 답이 김 교수의 인터뷰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용상 종이신문에서 기사 위아래 배치를 바꿨다면 어땠을까. <“AI 정책, 철학 없는 기술 낙관주의” 우려>(2월4일자) 기사에서는 단체인 문화연대 중심으로 현 정부의 AI 정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소개했다. 비판적 입장을 소개할 가치가 있고, AI와 관련해 신중히 하자는 경향신문 기조와도 맞아 보인다. 독자 입장에서 조금 욕심내자면, 그 반대 측면도 조명하면 좋겠다. 후속작업으로 현 정부가 AI 행동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꼼꼼히 소개하거나 계획을 집필한 사람에게 지면 일부를 할애해서 토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대학 관련해 하나의 기사와 기고도 언급하고 싶다. 기고는 홍기빈 <대학의 세 기능을 해체하자>(2월3일자)이다. 대학이 전통으로 삼은 교육, 연구 기능이 AI 시대에 유효한가, 대학이라는 무거운 틀을 깨고 유연한 학습의 망을 만들 때라는 주장이 담겼다. 박은하 특파원의 <논문 없는 박사…차이 나는 중국 인재 양성>(2월9일자)은 중국에서 논문을 쓰지 않고도 신제품·기술을 만들면 박사 학위를 준다는 내용이다. 홍기빈의 주장과 중국의 이런 동향이 연결되면서 대학에 문제제기를 시작하는 맥락에서 상당히 기대된다. 앞으로 관련 이야기를 이어가면 좋겠다.
    ■ 김희진 = 온라인으로 경향신문을 보고 있다. 지면 형식으로도 보고 싶은데, PDF 파일이 있더라. 그런데 구독료가 월 20만원이라 놀랐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가격을 좀 낮춰서 보급할 방법이 없을까. 플랫과 인스피아, 음식 관련 콘텐츠를 구독했다. 그런데 버티컬 콘텐츠가 많은 온라인 기사와 정치 기사가 많은 지면 기사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플랫에서 볼 수 있는 기사와 주제, 톤이 많이 달랐다. 지면에는 여성, 환경 관련 기사들이 굉장히 적었는데, 그것도 놀라웠다. 나는 출판 쪽에 종사하고 있는데, 신간 소개 기사가 출판사 보도자료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기사로서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을까 생각한다. <러·우크라 전쟁 4년째, 네 권의 책으로 읽는 러시아와 세계질서의 균열>(2월17일자)과 같은 종류의 책 기사가 필요하다. 관련 신간들이 비슷한 시기 나왔는데 출판 기자가 그 흐름을 알고 있어야 쓸 수 있는 기사다. <‘왕과 사는 남자’ 봤으니 책도 읽어볼까?…‘조선왕조실록’ ‘단종애사’ 등 덩달아 인기>도 비슷한 맥락의 큐레이션 기사다. 이런 기사를 지면에서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오용석 = 경향신문에 녹색전환연구소의 분석보고서 기사가 났다. <[단독] 전국 226개 지자체 ‘탄소중립기본계획’ 중 A등급은 11곳뿐…우리 동네는?>(2월4일자)인데, 이날 이후 사무실에 전국에서 전화가 빗발쳤다. A~D등급과 관련, 추가 설명을 요구하거나 해명하는 연락이 굉장히 많이 왔다. 지면 보도가 실제 정책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실감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다양한 정책 의제가 있을 텐데 유권자가 기후·환경 의제를 잘 이해하고 중요한 공론의 장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경향신문이 지면으로 잘 다뤄주면 좋겠다.르포 기사 <민원에 외곽으로 지하로, 밀려나는 ‘폐기물 처리시설’…지하 26m 아래 사람이 있다>(2월24일자)는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지역에서 처리하는 ‘지산지소’라는 원칙과 연결된 내용이다. 정책이나 갈등 구도 중심의 보도 속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 시민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시설이고 그러다보니 외곽으로, 지하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노동자들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짚었다. 최근 기후·환경 보도에서 사람 이야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럴수록 이렇게 사람 냄새 나는 기사가 중요하고 소중하다.
    ■ 조윤희 = 저희 법률사무소가 여성, 아동, 소수자 사건을 많이 다루고, 특히 성폭력 피해 사건을 많이 하고 있어서 젠더 쪽에 관심을 두고 보는 중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시의적절하게 담아주는 점이 좋다. 가령 <영화계 성폭력 피해자들은 왜 지원 끊긴 ‘든든’에 남았나>(2월4일자)나 <교내 성폭력 신고해 전보된 교사…2년여 만에 “부당한 조치” 판결>(2월4일자), <‘성폭력 유죄’ 안희정의 정치 행보…피해자 “정계 영향력 행사 안 돼”>(2월11일자)가 다루는 사안은 여성계의 문제의식이 매우 큰 일들이다. 또 눈여겨볼 부분은 AI 기술로 성착취 이미지를 만드는 딥페이크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 “AI 산업 초기부터 성평등 고민해야”>(2월9일자)와 <영국, 그록 등 AI ‘성착취 이미지 생성’ 48시간 내 삭제 의무화 추진>(2월19일자) 등 경향신문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의 현황, 전망과 개선을 보도하는 데 경향신문의 강점이 보인다. 최근 아동·청소년 딥페이크 영상 및 이미지 등은 아동청소년법상 성착취물이 아니라고 법원이 선고한 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 등을 성착취물로 포함하는 아동청소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런 법제도적인 움직임과 변화도 기민하게 모니터링해서 보도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개정안이 나오면 입소문이 나고, 그런 제도적 변화가 많이 알려지면 좋을것이다.
    ■ 최정묵 = <고위 당국자 “트럼프 방중 계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열려 있어”>(2월24일자)에서 ‘팩트시트’ ‘안보협상’ 같은 용어는 해설이 있으면 더 친절했을 것 같다. 같은 날 <‘김정은 동생’ 김여정 장관급 승진…통일부 “대남·대외 역할 주목”>도 승진의 제도적 의미(부장 직위의 실권 범위)를 2~3줄 더 붙이면 맥락 완성도가 높아졌을 것이다. <정부 “북한 당 대회 메시지, 예측 범위 내…북·미 대화 조기 성사 지원할 것”>(2월27일자)은 ‘조건 없는 대화’가 비핵화 원칙과 어떻게 공존하는지(상징·실무), 한 단락이 더 있었으면 이해에 도움이 됐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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