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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독립투사’ 흔적을 간직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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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이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8회   작성일Date 24-08-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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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유관순, 안중근, 김구 등 독립투사들의 빛바랜 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환하게 웃는 장면으로 부활시킨 영상이 화제였다. 밝은 웃음이 뭉클했다. 그 가운데 비교적 덜 알려진 ‘김마리아’ 열사가 있어 반가웠다.
    김마리아의 독립투쟁을 보좌한 한 그루의 큰 나무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다. 이화학당과 정신여고의 전신인 연동여학교에서 학업을 마친 김마리아는 1913년부터 모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며 독립운동에 나섰다.
    그때 일제 순사들이 김마리아를 체포할 빌미를 잡으려고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동여학교를 급습한 적이 있었다. 순사가 들이닥칠 낌새를 눈치챈 김마리아는 독립운동과 관련한 비밀 문서들을 학교 운동장에 서 있는 회화나무 줄기의 구멍 안쪽에 숨겼다. 나무줄기가 썩으면서 생긴 큰 구멍이 평소 나무 상태를 세심히 보살피던 김마리아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순사들은 구석구석을 뒤졌지만 나무줄기의 썩은 구멍 안쪽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하고 돌아갔다.
    김마리아를 일제의 손아귀로부터 보호한 회화나무는 높이 21m, 가슴높이 줄기 둘레는 4m의 큰 나무다. 나뭇가지는 동서로 15m, 남북으로 13m나 펼치며 수려한 생김새를 이뤘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여느 회화나무에 뒤지지 않는 크기와 아름다움을 갖췄다. 게다가 민족 수난사의 한 조각,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흔적을 간직한 의미 깊은 나무이기도 하다.
    나무 그늘이 좋은 천상의 나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치유효과
    곱게 늙은, 고찰의 배롱나무 한 쌍
    이후 정신여고는 서울 송파구로 떠나고, 높지거니 솟아오른 큰 빌딩 뒤편에 이 나무만 쓸쓸히 남았다.
    투사의 자취를 증거하기 위해 나무 바로 곁에 김마리아의 흉상을 세우고, 바로 옆에는 이 자리가 정신여고 터였음을 알리는 안내판까지 세웠다. 하지만 지금 이 나무를 돌아보는 이는 많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다. 민족의 아픈 역사를 담고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오래오래 지키고 널리 알려야 한다는 뜻이 유난히 절실하게 다가오는 시절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얼마 전 막을 내렸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역대 최소 인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무더위로 지친 국민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환희라는 한여름 밤의 선물을 전해주었다.
    올림픽 못지않은 대기록은 ‘지구촌 기능장애인 축제’에도 있다. 지난해 3월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이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유엔이 정한 세계장애인의해인 1981년에 시작되어 장애인의 기능 향상 및 국제친선 등을 목적으로 4년마다 개최된다. 지난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무려 31개의 메달을 획득해 통산 8번째 우승과 대회 7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무적의 대한민국 선수단인 셈이다.
    이러한 지구촌 축제의 뒤에는 국내 선수들이 기능을 겨루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있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향상해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이를 통해 기능인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과 인식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며 더 큰 세상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도전의 장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선수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간 경쟁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지역사회와 함께 진행하다 보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자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 제4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충청북도와 함께한다. 이번 대회는 9월3일부터 6일까지 충북 청주에서 열리며, 정규직종 18개, 시범직종 13개, 그리고 레저 및 생활기술경기 9개 등 총 40개 직종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432명 선수들의 눈부신 결전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영상콘텐츠편집 및 사무행정 2개 직종을 신설하는 등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직종의 일부를 개편해 산업구조의 변화와 노동시장의 수요를 고려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이 다양한 분야의 직종에 도전하는 만큼, 성별, 나이를 넘어 출전하는 선수들의 전국대회 수상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전국대회는 참가 선수들이 각자 분야에서 한 단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 사회에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며 안정적인 일자리 취업,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입상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등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할 수 있다’라는 열정과 도전의식을 가진 장애인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올림픽 못지않은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개인의 승리를 넘어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다는 화합의 역사를 쓸 것이기 때문이다. 9월 충북 청주에서 열릴 아름다운 동행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응원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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